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. 이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대한 투자를 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. 실제로 2022년 전쟁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 이슈가 심각해지면서 금 가격은 많이 올랐습니다.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금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1. 스태그플레이션과 자산의 관계
스태그플레이션(stagflation)은 경기침체(stagnation)와 인플레이션(inflation)이 합쳐진 경제학 용어입니다. 이 상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며 자산 시장에도 충격을 주게 되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
실제로 1970, 1980년대 오일 쇼크 때 경제 침체와 물가상승이 같이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. 이 당시 자산 시장을 보면 부동산의 경우 주택시장이 침체되고, 대부분의 나라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 주택 가격은 하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그리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높아져서 당시에 10% 정도가 되었습니다. 이로 인해서 주식의 PER(주가수익비율)도 10 정도로 낮아질 수밖에 없어, 주식 시장도 좋지 않았습니다.
반면에 안전자산이며 인플레이션 방어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금은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.
아래 그림은 1차 오일 쇼크(1973-1974년) 전후의 금(청색)과 미국 주식 시장(적색)의 수익률을 비교한 것입니다.
당시에 금 가격과 주식 시장은 대체로 반대로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.
특히 1973년, 1974년에 금은 약 73%, 66%의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.
이러한 역사적인 이유로 금 투자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 중요한 투자 옵션으로 각인되었습니다.
2. 최근 위기 상황에서의 금 투자
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입니다.
그래서 보통 위기 상황에서 금 가격은 오르는 경향을 보입니다.
가장 최근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시기에도 금 가격은 올랐습니다.
2020년 금의 수익률은 약 25%로 미국 주식시장의 21%보다 좋았습니다.
다만 미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금 가격은 떨어졌습니다.
2021년 금은 약 마이너스 4%의 수익률을 보입니다.
아래 그래프에서 금 가격과 주가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.
그러면 마지막으로 스태그플레이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2022년 2월이후 6월까지의 상황을 보겠습니다.
2월부터 금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지만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.
그래서 수익률이 1.8% 정도에 그칩니다.
다만 1차 오일 쇼크 당시에도 중동 전쟁이 있었을 때 금 가격은 조정을 받았었습니다.
따라서 지금 금 가격 상승이 끝난 것인지, 잠시 조정을 받는 것인지는 말 할 수 없습니다.
마지막으로 정리하면, 금은 실물을 거래하려면 10%의 매매수수료가 발생합니다. 수익에 대한 다른 세금은 없지만 매매수수료가 워낙 큰 편입니다. 따라서 세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은행에서 장부 상으로만 거래를 페이퍼 골드나 골드 ETF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
참고로 아래 링크에서 금 ETF를 다룬 이전 포스팅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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